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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000DNX] 마라톤 힐링, 삶을 바꾸다.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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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마라톤 힐링, 삶을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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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윤 색동칠보 대표가 저술한 마라톤 관련 인문학 단행본

 

책 속으로

마라톤을 이해하기 위해 일단 풀코스 완주 경험을 해 보자. 체력과 배짱이 뒷받침되지 않는가? 그러면 지금부터 지면(紙面)으로라도 해보자. 마라톤이 왜 그렇게 힘든지, 그리고 그 힘든 운동을 사람들이 무슨 재미로 하고 있는지 보자. 현실에서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을 상상으로 완성하는 것. 어찌 유쾌하지 않을까?

그동안 마라톤이 힘들어서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억눌려 있었던 사람들을 이곳 가상의 마라톤세계로 초대한다. 만약 당신이 오늘날 우리 인간의 삶을 동적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번 마라톤을 통해 내가 삶의 핵심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요, 만일 우리가 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늘은 삶의 바깥세상을 돌아다니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인간이 얼마나 끈질기게 동적일 수 있다는 것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될 것이다.

42.195킬로, 풀코스 마라톤이 힘 드는 것은 종반 30킬로 지점부터 약 1~2시간이다.
마라톤에 소요되는 시간이 평균인의 경우 4시간 정도라면 후반 30킬로에 소요되는 한 두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은 즐기는 시간이다.

대회에 나가서 30킬로 이후부터 고통의 시간이라면 마라톤에서 흥겹고 즐거운 시간은 출발이 한참 남은 연습시간부터가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마라톤’이라고 하면 출발하여 도착하는 겉모습만 보이기 때문에 무조건 힘 든다는 사실만 비쳐질 수 있으나,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마라톤 대회 전후에 숨겨진 상태로 펼쳐지는 긴장과 환희는 실제 경기 이상으로 흥분과 감동을 주는 일이다.

대회 1주일 전쯤 도착하는 대회 우편물을 기다리는 설렘.

블랙박스를 열어보는 기분으로 포장을 열면 나만을 위한 배번과 기록 칩이 새것으로 들어 있다. 대회 안내책자에 모래 같은 출전선수명단에서 진주알처럼 인쇄된 자신의 이름을 발견하는 재미도 느껴본다.

몸에 붙일 것들을 대회 하루 전 날 밤 셔츠 앞가슴과 신발에 정성껏 꽂아 두고 잠자리에 든다. 대개 흥분과 긴장 때문에 쉽게 잠들지 못한다.

내일의 대회를 위해 별로 준비도 하지 않았고, 따라서 아무 기대도 없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어느 정도 훈련을 한 사람이라면 긴장도 되고 레이스 전략도 머릿속을 뱅뱅 돌 것이다. 이런 것들이 흥분과 기대와 뒤섞여 전날 밤 단잠을 방해한다.

밤새 뒤척거리다가 서너 시간쯤 눈을 붙이고 일어나게 될 것이다. 대회당일 새벽에 반찬도 별로 없는 밥을 에너지 덩어리처럼 맛있게 먹고 몇 시간 후 달리게 될 전투복으로 무장을 하게 된다.

거울도 몇 번 보면서 배번이 달린 전체적인 복장 코디도 확인한다. 본인도 모르게 사진이 찍힐지 모르니까. 집을 나오는 순간과 격전장까지 가기 위한 전철 안에서도 일반 승객과는 다른 복장으로 인해 뭔가 스스로의 정체에 대해 특별한 감정을 갖게 된다.
용변에 대한 조바심도 수시로 일어나서 결국 대회장보다 두어 정거장 앞의 전철역 화장실에서 하차하여 일을 본다. 화장실 안에서만큼은 신성하고 마음의 안식을 주는 시간이라는 평소의 믿음과는 달리 오늘은 잔변이 남아서 잠시 후 레이스 도중 다시 화장실 신세를 지지나 않을까 조바심하게 된다. 규모가 큰 대회의 경우에는 대회장보다 두세 정거장 앞의 지하철 화장실도 안전공간이 못 된다.

내가 밀어내기를 속히 하지 않으면 밖에서는 조이기를 그만큼 더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을 마치고 다음 전철로 대회장에 오는 도중에도 그 놈의 설렘이 문밖에서 기다렸는지 또 다시 쫓아온다. 만일 마라톤 대회가 하늘에서 열린다 해도 그 설렘은 하늘 꼭대기까지 따라 올 것이다.

무슨 대회든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는 특유의 분주한 기운이 있는데 마라톤 대회장에는 특히 그렇다.

대회장에 도착하면 많은 달림이 들이 이미 도착하여 몸을 풀고 있어서 그 광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내심 전의가 불탄다. 시골의 5일 장이 서면 각 가정에 숨어 있던 팔 수 있는 물건들이 거리로 나와 장터를 가득 메우듯 오늘은 ‘달리기의 날’을 맞아 다양한 모양을 한 우리 달림이 들이 거리로 쏟아지는 날이다. 마라토너들이 많이 모여 이미 마라톤 마을이 되어 버린 그 평원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출발준비를 하는 많은 ‘마니아’들 사이를 뚫고 들어가 그 인파에 푹 섞여 보라. 그리고 그 분위기에 빠져 보라.

마치 푸른 바닷물에 자신의 알몸을 풍덩 던진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그들 속에 끼여 함께 준비운동을 해 본다. 탈춤 같기도 하고 칼춤 같기도 한 스트레칭을 해 보자. 다른 참가자들은 마치 나를 중심으로 포진해 있는 듯하다. 그 많은 인파들 사이에서 마치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 아는 얼굴을 찾아본다. 스트레칭은 조금씩 강도를 더해 간다.

완전한 동심의 세계이며, 일상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법석거리는 시간이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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